전체적으로 감흥이 있는 책은 아니였다.
모리교수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분명 일반적이지는 않았고 존경스러웠지만,
말씀드렸듯이 죽음의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는
부분은 불편하게 느껴짐
마치 죽음과 병의 과정을 동정하는 프레임을
만드는 것처럼..
정말로 죽음 그리고 그 과정이
모리 교수의 말처럼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
병을 겪어내는 수고로움과 힘든 과정들은
조금은 덜어낼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이러이러한 끔찍한 병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시각으로 살아간다라는
메시지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짐.
차라리 병의 과정이 이렇게 끔찍해서 미칠 것 같고 힘들어 라는 메시지가 더 자연스러운 죽음에 관한 것은 아닌지?
하지만 몇가지 흥미로운 점은 있었는데,
모리교수가 한 말 중에
가족이 거기서 나를 지켜봐주고
있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이
바로 '정신적인 안정감'이지.
가족말고는 그 무엇도 그걸 줄 순 없어.
돈도. 명예도.
>> 정말 돈과 명예도
인간에게 정신적인 안정감을 줄 수 없는지?
모두는 어떤 가치에서 정신적인 안정감을 느끼는지.
>> 살아있는 장례식
가족과 친지를 불러서 살아있는 장례식을 하고
서로 하고 싶은 말을 나누고 사랑을 표현하는 자리를 만든 것은 나도 다음에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웰다잉 시대의 도래로 생전 장례식도 심심하지 않게 볼 수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2&aid=0003309711&sid1=001
>> 나이드는 것을 껴안아라!
모리교수님이 나이드는것을 껴안는다는 부분에서
많은 사람이 나이드는것을 싫어하고
슬퍼하는 주변사람들이 많았는데
생각의 전환이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책을 덮고 인생은 '너무 늦은 일' 따윈 없다는것, 이것 하나만이라도 기억하자
결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착한 책이다.
추리소설이나 자극적이고 독특한 책만 읽다가
접하다보니 모리는 착한 책.
그래서 조금 단조로웠던것도 사실이다.
식품첨가물이 없는 음식은
다소 밋밋할 순 있지만 건강하다.
모리 교수의 좋은 생각과 마인드는
분명 배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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