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김영하 작가님의 신작이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새 책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작별인사 김영하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줄거리를 정리해서 들려드리고 감상평을 전해드릴게요.

작별인사 김영하 줄거리
멀지 않은 미래 한국은 통일 이후 내전으로 인해 서울과 평양 부산과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사람이 지내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주인공 철이는 평양에서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철이의 아빠는 휴먼 매터스 랩에서 일하는 박사입니다. 철이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아빠와 홈스쿨링을 하며 한자와 문학 철학을 배우는데요. 휴먼 매터스 단지 안에서만 생활하며 학교에 가지 못하는 처리는 학교에 가고 싶어 합니다. 동시에 자신이 거주하는 곳 바깥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믿고 있죠
하지만 철이의 아빠는 철이에게 바깥 세상은 위험하니 아무 데도 가면 안 된다고 합니다. 어느 비 오는 날 철이는 아빠를 마중하러 소광장에 가게 됩니다. 누군가 어깨를 툭툭 치길래 아빠인 줄 알고 돌아봤더니 제복을 입은 낯선 남자 두 명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철이에게 리모컨 비슷한 장치를 겨누며 등록되지 않은 휴머노이드라고 말합니다. 철이가 자신은 인간이라고 말했지만 소용 없이 처리를 기절시켜 수용소로 데려가죠. 수용소에는 다양한 종류의 휴머노이드들이 잡혀와 있었습니다.
전투용이나 애완용으로 만들어진 휴머노이드들이 대부분이었죠. 정부에서 무등록된 휴머노이드들을 폐기하다가 외국의 휴머노이드 권리 단체들의 항의 때문에 그냥 가둬두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철이는 선의와 민이를 알게 됩니다. 인간인데 이곳에 잡혀오게 되었다고 호소하는 철이에게 살아남으려면 기계처럼 보여야 한다고 일러줍니다. 안전을 위해 휴모노이드 흉내를 내던 철이는 점차 그들과 자신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그와 동시에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 사람은 기질을 발휘해서 휴모노이드들끼리 죽이는 살벌한 수용소에서 탈출하게 되는데요. 철이는 아빠에게 연락을 취할 방법을 찾다가 재생 휴머노이드인 달마를 만나게 됩니다. 달마를 통해 철이는 자신이 인간의 몸에서 태어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죠. 선의가 정확히 어떤 존재인지 왜 인간이면서 수용소에 끌려와 있었는지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아빠를 만나게 되긴 하지만 바깥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게 된 처리는 더 이상 예전의 처리가 아니게 되는데요.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처리는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뜻밖의 여정을 선택하게 됩니다.
작별인사 김영하 결말
결말이 무척 궁금하시죠? 처리와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통해 직접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작품에서 다루는 인공지능은 더 이상 우리와 무관한 문제가 아니죠. 앞으로 점점 더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세상을 살아야 할 테니까요. 이 소설은 어떻게 보면 그냥 상상 속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또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가보지 못한 인류의 끝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인간이 아닌 휴머노이드 처리가 어쩌면 인간보다 더 인간처럼 사유하는 대목들이 눈길을 끌더라고요 소설의 도입부에 이런 내용이 있어요. 달리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떨어져 죽어있는 새 한 마리를 발견한 처리가 슬픔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거든요. 다른 휴머노이드와 다르게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사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철이가 수용소에서 기계 흉내를 내며 자신의 목숨을 지킬 때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고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윤리를 저버리고 부정한 존재로 살아가면서 단지 인간의 육체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진정한 인간으로 칭할 수 있는지 민하는 문장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토설의 결말 부분은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눈물이 많이 났어요. 여러분도 직접 읽으시면서 그 감동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